어쩌면 프라이드FC의 10년의 마무리하여 막을 내려야 하는 이 소중한 대회에,
 '60억분의 1'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의 올해 마지막 상대가 '고작' 최홍만이라는 사실은 경기가 끝난 지금도 여전히 참을 수 없다.

최홍만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최홍만 아니라 K-1의 밴너나 아츠라 했더라도, 고작 2주 MMA 훈련하고 링위에 올렸다면 그것이야 말로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었을 것이다. 그런 일은 K-1에나 어울리는 방식이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최홍만의 출전은 이번 야렌노카 대회의 오점으로 역사에 영원히 씻을 수 없게 남을 것이다.

그나마 효도르를 상대로 테이크 다운 두 개를 빼앗고(사실 두번째 테이크 다운은 걸었다고 보기보다는 중심을 잃었다고 보는게 맞지만...) 파운딩 몇개에, 암 바 하나를 버텨낸 것은 2주 종합격투 훈련한 초심자 치고는 훌륭한 성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효도르를 상대로 2분이나 경기했다는 것도 장하다면 장하다고 해야할까? 황제의 얼굴에 붉은 흠집을 낸것만 해도 카 퍼레이드 감이다.

사실 최홍만이 효도르의 상대로 결정되었을 때, 승리는 바라지도 않았다. 기왕 사이타마 까지 올라간 거니까 뭔가 하나쯤은 건져왔으면 좋겠다하는 심정이 사실 있었다. 그 쪽 격투가들의 진정성과 진지함, 링 위에서의 마음가짐과 그 링 자체의 소중함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가 되기를 바래마지 않았지만, 대회전 인터뷰에서 히히덕거리는 꼴사나운 장면을 연출해서 국제적인 빈축을 산 것을 보고 최홍만에게는 더 이상의 희망을 접기로 했다.

테이크다운 두개에 암바 하나라... 그 정도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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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격투칼럼니스트 이정민/ 격투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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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 홍만, 효도르 전 맥주 한잔 마시기 전에 끝나..

    2008/01/01 00:24
    삭제
    사실, 전 격투 경기등을 잘 안봅니다. 특히나 아이들도 있다보니 이런 류의 스포츠가 아이들에게는 그리 좋지 않을듯 하여 집에서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최홍만 과 효도르의 경기다 보니,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결과는 최홍만의 패배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최홍만에게는 부담스러운 경기 였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효도르가 유리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나 경기가 예정되로 진행되지 않고 한경기 앞당겨져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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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3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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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방금 보고 왔는데 의외로 최홍만은 입식보다는 MMA가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대요 ㅋㅋㅋ 효돌의 테이크다운에 슐츠, 줄루, 자이안트실바 같은 거구들도 견디지 못했는데 비록 중심을 잃고 쓰러져 뒤덮긴 했지만 그것도 두번씩이나..

    그리고 오늘 홍만이 그동안의 비난여론을 감안해서인지 대체로 조용조용하더군요.

    첫번째 암바를 견뎌낸 것도 대단.... 근데 당연히 암바공격 들어올 거 예상하고 연습했어야지 아주 그냥 내팔 꺾으쇼하고 대주더군요 ㅎㅎ

    해바뀌고 블로거들끼리 점심한번 먹어요 ㅎㅎ
    • 2008/01/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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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정확하게 보셨네요. 최홍만이나 밥샵과 같은 거인형 파이터들은 풋워크가 경기력을 크게 좌우하는 입식보다는 종합에 더 잘 어울립니다. 종합에서는 체중과 사이즈 그 자체가 큰 이점이 되거든요. 특히 최홍만 같은 경우는 씨름선수로서 타고난 밸런스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종합쪽이 훨씬 더 좋았을 겁니다. 그치만 본인이 워낙 겁을 내서...^^
  2. 2008/01/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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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투로망님 새해 아침 잘 맞이하셨나요? ㅎㅎ 저는 개인 사정상 어제 대부분의 경기를 생방송으로 못봐서.. 새벽에 졸린 상태에서 컴퓨터로 몇경기를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의 전패를 떠나서 최근 몇년간 열렸던 일본의 연말 격투기 이벤트 중에서 최악이었다고 생각드네요
    • 2008/0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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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으로나마 6시부터 장장 6~7시간동안 보았습니다만, 야렌노카는 프라이드FC의 계승 및 부활이라는 의미가 큰 대회였고, 프라이드 특유의 짜임새는 살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이너마이트는 정말 최악의 대회였습니다. 리뷰할 꺼리는 당연히 없었으려니와, 그럴 가치 조차도 못느꼈습니다. 점점 K-1 마저 몰락할 까봐 두렵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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